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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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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7 09:02:31,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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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들의 주된 생활터가 되는 학교에서도 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의 차별이 존재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 모색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 늘푸른여성지원센터는 2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십대를 위한 성인지적 관점의 정책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청소년 성평등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 날 '학교현장과 여성, 평등에 관한 문제와 대안'을 발표한 우옥영 수락중학교 교사는 “‘일하는 아빠와 가정을 지키는 엄마’로 표현되던 글과 그림도 줄었고, ‘남학생은 바지, 여학생은 치마’로 굳어있던 교복 규정도 바뀌는 등 최근 들어 남녀 간 차별 관행을 줄이기 위한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랫동안 굳어있던 남녀차별적 관점은 교과서를 넘어 교사들의 생활지도나 진로지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교육과정 역시 남녀의 신체조건과 취향을 고려하지 않고 있어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 교사는 또 힘으로 여학생을 제압하려는 남학생들, 얼굴이 못생겼다거나 몸집이 크다는 이유로 남학생들에게 놀림받는 여학생, 용돈이 필요해 성매매 신청자를 찾아 자신을 팔아넘기는 여학생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학생들 사이에서 은밀히 행해지는 숨은 차별이 학생들을 괴로움에 빠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 교사는 “그러나 학교는 아이들이 겪고 있는 이러한 차별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여학생들의 생활주기와 신체조건의 차이를 인정하는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삶의 철학과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인권·보건교과 도입 △각 교과서의 성차별 내용을 정리해 교육과정 개정에 반영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회와 학교자치 강화 △권위적 교장제도 개혁을 위한 교장 공모제 도입 △여학생과 여교사 휴게실 설치 △여학생 화장실 확충 등 여학생 공간 확보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한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연대해야 한다”며 교육행정의 지자체 연계강화, 교사 파견 근무, 순환근무제 도입 등을 추가로 언급했다. ‘성인지적 청소년정책의 비젼과 과제’를 발표한 윤철경 한국청소년개발원 연구위원은 “지난 2005년 청소년 정책 비전과 주요 추진과제에 따라 청소년 양성평등 지원체계가 국가적 과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윤 위원에 따르면 앞으로 ‘청소년 양성평등 문화 및 의식의 확산’을 위해 △양성불평등 타파 캠페인 전개 △청소년·부모·청소년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양성평등 교육 활성화 △양성평등 모범사례 발굴 및 보급 등이, 양성평등에 기반한 청소년 진로 및 취업교육 확대를 위해 △청소년 양성평등 직업선택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여성청소년 취업을 위한 자매결연제도 도입·운영 등의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그러나 윤 위원은 “계획보다는 이를 얼마나 잘 실천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청소년과 여성단체, 여성청소년 단체, 시설, 연구자 등 현장과 연구자가 모두 참여하는 조직적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정책 실현과 여성 청소년의 역량강화는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복지타임즈 김민경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