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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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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2 09:21:35,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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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저소득층 아동ㆍ청소년 상당수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보호자 없이 보내는 야간방임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4월10일부터 14일까지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지역아동정보센터’에 의뢰, 전국 90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청소년 1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중 234명(21.4%)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따 이유로는 ‘성격이 활발하지 못해서’, ‘외모나 이름이 이상해서’, ‘힘이 약해서’, ‘공부나 운동 등 잘 하는 것이 없어서’, ‘집이 가난해서’ 등이었다. 또 응답자 중 224명(20.5%)이 학교 교사로부터 차별 대우를 받은 적이 있으며, 이유로는 ‘공부를 못해서’, ‘말썽을 부려서’, ‘숙제를 잘 해오지 않아서’, ‘이유 없이 싫어함’, ‘집이 가난해서’ 등으로 대답했다. 생활환경도 열악해 전체 응답자 중 407명(37.2%)이 아침을 굶거나, 일주일에 1∼2회, 3∼4회 정도 아침식사를 한다고 답했고, 이중 108명(9.9%)은 아침을, 114명(10.4%)은 저녁을 매일 굶는 등 불규칙한 결식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에 보호자 없이 보내는 야간 방임도 심각해 지역아동센터 이용하는 아동의 보호자 75%는 8시 이후에 귀가하며 10시 이후에 귀가하는 보호자도 전체의 33.7%에 달했다. 특히 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지 않거나 약조차 먹지 않는다고 응답한 아동이 93명이나 돼 의료서비스 대책도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이들 아동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장래에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 934명(85.2%)이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지금 행복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도 884명(81.4%)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장래 희망에 대해서는 252명(23.3%)이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211명(19.5%)이 선생님, 132명(12.2%)이 의사나 과학자라고 답했다. 모금회 관계자는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일반가정 아동들에 비해 부모의 보살핌이 부족해 급식이나 야간보호, 건강관리에도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에 대한 보완으로 올해 6월부터는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동복지시설 야간 보호 도우미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내에서 개인 또는 비영리단체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보호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는 소규모 시설로, 2004년 1월29일 개정된 아동복지법에 의해 ‘지역아동센터’라는 이름으로 명칭이 규정된 이후 현재 전국에 1700여 개소에 4만 40000여 명의 아동청소년이 이용하고 있다. - 복지타임즈 김광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