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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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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4 09:48:11,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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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시설에 반대하고 장애인 자립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반시설기획단, 한국장애인인권포럼으로 구성된 반시설 및 장애인 자립생활지원법 제정을 위한 4·20 추진단은 20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100여명의 장애인과 활동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와 국회는 수용시설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자립생활 정책을 펼치라"고 촉구했다. 최광훈 한국근육장애인협회장은 투쟁 결의문에서 “현행 장애인복지법을 비롯한 정부 정책은 체계적 연구와 검토도 없이 시설 위주로 흐르고 있고, 그 와중에 우후죽순으로 설립된 시설은 비리와 인권유린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정부는 더 이상 장애인 수용시설 예산을 증액하지 말고, 수용시설 운영의 민주성과 투명성, 개방성 확보 조치를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이제는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과 기본권 보장, 자기결정권과 자립생활 실현을 위해 장애인 역량강화 및 장애인 간 동료상담, 활동보조인 파견 등을 강제조항으로 명문화하고 국가 책무를 강화하는 자립생활지원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탈시설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이 투쟁의 선봉에 자립생활운동 활동가들이 나설 것을 결의한다”고 주장했다. 고관철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상임대표는 “날씨가 춥지만 투쟁하고 있는 우리는 따뜻한 골방과 시설에 누워있는 다른 장애인들보다 훨씬 행복하지 않느냐”며 “시설과 가족의 보호를 받으며 분리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시민으로서의 역할과 권리를 누리며 살고 싶다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자립생활지원법 제정은 전국 450만 장애인을 위한 일”이라며 “법이 제정될 때까지 다함께 투쟁하자”고 참가자들을 독려했고, 임통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역시 “이제는 ‘재활’이 아닌 ‘자립’을 시작할 때”라며 “자립생활지원법이 제정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장애인 허성현 씨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았던 상황을 알려내기 위해 나왔다”며 “지금까지 장애인들은 자기 의사에 상관없이 시설에 들어가 하루하루를 살았지만, 이제는 우리도 지역사회 시민으로서 사람들과 당당히 어울려 살고 싶다”고 말했다. 허 씨는 “이를 위해 장애인자립생활지원법 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날 참가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장애인 탈 시설화와 지역사회 통합, 자립생활지원법 제정' 등의 구호를 외치며 종각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 복지타임즈 김민경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