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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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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6 12:08:43,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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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남성들의 가사노동 분담률 및 자녀돌봄 참여율은 매우 저조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남성 출산·육아휴가제 등 대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2일 발표한 2005년 전국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주일간 부부의 평균 가사노동 분담 비율을 살펴보면 설거지, 식사준비, 세탁, 집안청소 등 대부분 항목에서 여성의 참여는 95% 이상이지만 남성은 30% 미만의 참여율을 보였다. 또한 현재 가정에서 아버지가 주로 하는 '자녀 보살피기'는 ‘목욕시키기’(10.1%) 정도에 불과했다. 또 교육과 보육시설 알아보기를 실천하는 아버지는 0.9%, 병원 데려가기 4.3%, 놀이방 데려다주기 3.6%, 숙제 봐주기 2.8%, 밥먹이기 1.5%, 옷입히기 1.4% 등에 그쳤다. 또 청소년 가운데 아버지와 고민을 나눈다는 비율도 4%로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하는 시간도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88.2%의 남성응답자가 자녀가 태어났을 때 자녀와 함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아버지 출산휴가제’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아버지 육아휴직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도 76.7%를 차지해 남성들의 '아버지 역할' 수행 욕구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기간으로는 출산휴가 7일, 육아휴직 4주로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한편 노인과 저소득층 아동 대상 돌봄 서비스 필요성도 높았다. 소득별 아동 이용시설을 보면 99만원 이하와 100만-199만원은 특별히 다니는 곳이 없다는 비율이 각각 47.9%, 43.4%로 높았으나 200만원 이상 가구부터는 학원이 1위를 차지했다. 학원을 다니는 비율은 99만원 이하 계층에서 21.9%로 시작해 400만-499만원 소득계층에서는 56.2%로 상승했다. 이는 시설 이용에 있어 계층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난 것으로 저소득층 아동에 대한 보육 서비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모시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6%가 ‘가족이 돌보아야 한다’고 답했으며, 노인시설이나 양로원 등에 모시는 것을 선호하는 비율은 16.7%로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여성(56.5%)보다 남성(63.3%)이 더 높았으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 3명 중 2명은 여성이 돌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실제적인 돌봄 부담은 여성에게 지워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돌봄을 필요로 하는 노인가족을 돌보는 데 필요한 비용은 가족이 부담하는 경우가 44.6%였으나, 39.4%의 응답자가 노인 돌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정책 필요성을 시사했다. ‘건강가정기본법’에 근거해 매 5년마다 실시되는 이번 가족실태조사는 전국 2925가구 597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향후 ‘가족정책기본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복지타임즈 (김민경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