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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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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5 09:04:38,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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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국민 상당수는 최근 대기업들의 잇단 거액기부 의사를 법적 처벌이나 사회적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처세술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우 강남대 교수는 14일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바른사회공헌포럼(공동대표 정경배, 이제홍, 김성호)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7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삼성과 현대차의 거액 사회기부 의사에 대해 ‘법적인 처벌을 면제받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4.7%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에 대한 사회적 비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가 29.9%, ‘기업의 이미지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는 28%로 나타났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돌려주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6.5%에 불과했다. 또 '삼성과 현대차의 대기업 사회공헌활동 발표가 기업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됐느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저 그렇다’가 삼성 60%, 현대차 59.2%로 나타났으며, ‘오히려 이전보다 이미지가 나빠졌다’가 삼성 15%, 현대차 18.3%인 것으로 답변했다. ‘이미지가 개선됐다’는 답변은 삼성 17.4%, 현대차 15%에 그쳤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때문에 근로자들의 소득이 감소한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72.5%(남성)와 73.6%(여성)에 달해 대부분 응답자들은 기업사회공헌활동이 근로자 임금과 상관관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건 값이 같은 경우 사회공헌활동을 더 많이 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겠다’가 77.8%(남성)와 85.7%(여성)로 나타나, 사회공헌이유가 어떻든 간에 사회공헌을 한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적 구매 의사를 밝혔다. 한편 기업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사회공헌분야로는 사회복지(53.7%), 환경(27.3%), 교육 (12.9%), 문화(5.7%) 순으로 꼽았으며,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집단으로는 아동ㆍ청소년(37.2%), 노인(33.1%), 장애인 (24.4%), 여성(4.4%)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한동우 교수는 “기업들은 사회공헌 활동을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서 실시한다고 하지만 시민들은 그 동기를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기업에게 부과되는 사회적 책임과 이에 대한 현실적 인식을 바탕으로 하는 실용적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또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기업의 참여는 정부의 시책을 보충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도리어 사회복지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유보하거나 감소시키는 것을 정당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개발, 다양한 계층과 지역에 대한 문화적 접근 기회 확대 등에도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복지타임즈 김광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