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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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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1 10:35:37,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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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 살구열매를 맺게 하신 하나님! 소양동산의 어린 지팡이들에도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 이 땅에 꼭 있어야 할 아름다운 열매들을 맺게 하소서! 소양보육원 지형식 원장은 보육원 설립이념을 낭독하던 중 목이 메어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우천으로 보육원 앞마당 대신 설립 60주년 기념식이 거행된 작은 예배당은 일순 숙연해졌다. 지난 60여년의 영광과 질곡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내빈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1946년 강원도 춘천에서 설립된 후,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현재의 부산 가덕도에 정착한 소양보육원. 설립자 지득용 이사장(85)은 평생을 이곳에서 어린 영혼들의 아버지를 자처하며 일생을 바쳤다. 지난해 6월 수상한 호암상은 그의 일평생에 걸친 정직하고 성실한 헌신에 대한 작은 헌사다. 소양보육원 60주년 감사예배와 기념식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그리고 자동차와 배를 번갈아 갈아타야 하는 열악한 교통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내빈들로 예배당은 발디딜틈조차 없었다. 지득용 이사장은 “소양보육원이 세상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 1990년대 중반 부산시 긴급감사 때 유일하게 지적사항 없이 최우수시설로 평가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며 "여기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소양보육원이 한국아동복지시설에서 가장 모범적인 시설로 평가되고 있는 것은 지형식 원장과 직원 여러분의 희생과 봉사의 결실”이라며 “그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커다란 사랑과 실천의 정신을 되새기고 배우고 실천하자”고 말했다. 기념식 후에는 원목으로 지어진 그림 같은 아동숙소 ‘샤론의 집’ 준공식과 소양보육원이 자랑하는 소양 챔버 오케스트라의 ‘산골짝 작음 음악회’도 함께 열려 축하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 복지타임즈 김광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