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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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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9 14:47:11,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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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사회투명성 기구인 ‘가이드스타(GuideStar)'를 우리나라에 도입, 시민사회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사회복지학회,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아이들과 미래 등 사회복지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전면에 나서 ‘가이드스타코리아’ 시스템 도입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는 오는 7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등 사회복지단체들이 투명사회협약 체결을 앞둔 시점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더욱 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7개단체는 6월 8일 전문건설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시민사회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가이드스타코리아’ 세미나를 갖고 시민사회정보체계(CSIS:Civil Society Information Systems) 도입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1994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가이드스타는 비영리조직(NPO)의 운영 및 재정과 관련된 정보제공을 위해 자율적으로 설립한 민간자율기관으로, 정보는 데이터베이스화해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가 제공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자선단체, 비영리조직, 기업, 개인기부자, 정부기관 관계자 등 월 40여만명이 이 웹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영국에서도 2005년 도입돼 16만7000개의 비영리조직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도,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헝가리 등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네덜란드, 이스라엘, 캐나다, 팔레스타인, 일본, 아일랜드 등이 도입 예정으로 있으며, 앞으로 10년 이내에 30여개국이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이드스타 서비스 항목으로는 △비영리단체의 미션, 목적, 연락처, 재정정보, 사업내용 및 성과, 이사회 △연봉수준 △기금주, 기금지원자에 대한 다양한 기준 △수입, 자산, 지출 등 회계정보에 대한 변화추이 △조직, 직원, 기부자에 관한 자료 △기금주 지위와 세금공제비율 △비영리조직에 대한 다양한 분석자료 등 전문가용 보고 △맞춤서비스 정보 △기부현황, 면세지위 등 기금주들을 위한 정보 △다양한 비영리, 자선단체 정보 제공서비스 등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정무성 숭실대(사회복지학) 교수는 CSIS의 사회적 기능으로 △투명성 확보 △비영리 단체 자원의 효율적인 분배 △기부문화의 확대 △서비스 중복과 누락의 방지를 통한 비영리조직의 재구조화와 합리성 제고를 꼽았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기부자들이 기부를 하고 싶어도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없는 실정”이라며 “CSIS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비영리단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촉진시키고 기부문화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가이드스타코리아의 과제로 운영비용 확보, 기술개발에 대한 통제권 유지, 투명성에 대한 우려불식, 관련기관과의 상호협력, 지속가능한 장기사업 모델 창출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민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정보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가이드스타 도입은 우리나라 시민사회단체 변화의 동력과 함께 기반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가이드스타 도입을 위해서는 △신뢰할만한 정보수집과 제공 △안정적 재정기반 마련 △시민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다양한 인센티브 개발 △운영주체에 대한 사회적 신뢰 중요 △시민사회단체와 관련된 정부부처 협력 등이 모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선교 굿네이버스 자원개발부장은 가이드스타를 도입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국민과 NGO의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장할 방안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태형 KT 사회공헌팀 부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가이드스타 도입이 그렇게 절실한 부분이 아니어서 고민을 많이 못했다”고 전제하면서도 “기부자의 눈높이에 맞춘 자료의 내실화와 홍보를 통한 국내 기부문화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노력으로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신연숙 서울신문 논설실장은 “기부활동은 우리나라에서도 필수적인 품성이 되어가고 있다”며 “가이드스타가 비영리기관의 신뢰도를 증진시켜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고 비영리단체의 검증과 육성,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로 정착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 복지타임즈 정외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