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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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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9 14:48:57,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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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개 미신고시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드디어 마련됐다. 삼성사회봉사단이 주관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집행을 맡아 지난 2년여간 추진해온 ‘행복둥지’ 신축지원사업이 8일 마포 홀리데이인 서울호텔에서 완료보고회를 갖고 그 대장정을 마감했다. 지난 2004년 보건복지부의 미신고시설 양성화정책 협력사업으로 추진돼 온 행복둥지 사업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10인 미만의 조건부신고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사회 소외계층이 좀더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건물을 새로 지어주고자 삼성사회봉사단이 총 사업비 101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완료보고회에는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을 비롯해 이해진 삼성사회봉사단장,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이세복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정무성 숭실대 교수, 이상석 보건복지부 사회정책본부장 등 내빈과 사업 관계자 및 시설장 100여명이 참석해 행복둥지 준공을 축하하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삼성사회봉사단 이해진 단장은 인사말에서 “행복둥지는 시설장, 생활인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둥지가 됐다”며 “보건복지부의 협조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조선일보의 동참은 사업 성공의 큰 기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행복둥지 완공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삼성 임직원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둥지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국가가 더욱 노력했어야 했는데 미처 못하던 일을 언론사와 여러 민간기관들이 한 것에 죄송하고 부끄럽고 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동시에 집은 국가가 지어줄 수 있지만 그 집을 행복과 기쁨으로 채우는 것은 시설장 여러분의 몫”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헌신과 봉사를 당부했다.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축하인사에서 “삶의 유지에 필요한 기본조건인 집이 마련됐으니 시설장 여러분은 시설 생활인들의 행복을 충만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주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복둥지와 같은 민관협력 사업이 더욱 많이 일어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정무성 숭실대 교수는 “결단을 내려준 복지부와 협의회 실무진에 감사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역사회의 님비현상을 직접 목격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완료보고회에서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갖게 된 시설장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제주도 예향원 홍영한 원장은 “아이들의 첫마디가 '이제 우리 부자됐어요'였다"며 "이제 제도권에 들어온만큼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시설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문경 작은요한의집 강해수 원장은 “모든게 꿈만 같고 기뻐서 잠도 못잤다”고 기쁨을 표현했으며, 충주 오은샛별원 김숙희 사회복지사(시설장 박호진)는 “행복둥지에 산다는 것 자체가 기쁨인 반면, 후원이 줄어드는 등 어려운 점이 많아 완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 행복둥지는 신고시설 전환 완료 후 복지시설 용도로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투입공사비에 대한 지상권 근저당 설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 복지타임즈 김광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