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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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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7 08:56:27,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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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용 한나라당 장애인위원장이 5·31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장애인들이 비례대표에 소외된 것과 관련, 한나라당에 직격탄을 날려 주목되고 있다. 윤 위원장은 최근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올린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장애인여러분’이라는 제목의 발언대에서 ‘참담한 심정’, ‘역차별’, ‘가진자 정당’. ‘대선승리에 기여 할 수 없는’, ‘생색내기’, ‘허무감과 반발을 유발하는 폐단’, ‘죄인’이라는 격한 용어를 써가며 소속 당을 맹렬히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 글에서 “비례대표 공천과정에서 장애인에 대한 공천이 공개적이고, 공식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현재 장애인의 삶과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정책 및 관련 예산 대부분이 지방정부로 이양된 상황에서 장애인 당사자의 시·도 광역의회로의 진출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는 장애인들에게 자신의 대표자를 지방의회로 진출시키는 것은 생존권과 직결되는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또 “노동, 교육의 차별과 이동권, 편의시설, 정보접근권의 제한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나 사회현실에서 비례대표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며, 각 직능별 대표자를 우선 배정하는 비례대표 선정의 원칙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천과정에서 장애인이 철저히 소외된채 비장애인과 동일한 조건에서 평가되었을 뿐 아니라, 여성우대 정책과 당의 공헌도 반영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역차별을 받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공천은 결과적으로 당의 상설기구로 장애인위원회를 설치한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이 종래의 웰빙정당, 가진 자들은 대변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내년 대선에서 170만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을 조직화하여 대선승리에 기여하게 할 수 없는 기회조차 사라지게 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충남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 장애인을 배려한 것은 미약한 성공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오히려 이러한 결과가 전국에 파급되지 못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장애인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당의 결정에 유감을 표하고, “당헌 당규상에 장애인을 모든 당직과 공천에 있어 의무비율을 정하지 않는 한 장애인에게 기대감만 증폭시키다가 허무감과 반발을 유발하는 폐단을 종식시켜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윤 위원장은 ‘죄인’이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 복지타임즈 정외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