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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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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6 09:24:18,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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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시설 생활인 인권확보를 위한 연대회의’를 비롯한 인권단체들이 23억원의 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난 성람재단 조태영 전 이사장의 구속과 재단 전체에 대한 전면수사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권단체들은 24일 경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 조사 결과 성람재단 산하 13개 시설 중 1개 시설에서만 무려 23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경찰이 조태영 전 이사장을 긴급체포해 검찰에 송치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또 “이 때문에 조태영 전 이사장은 지난 9일 이사장직을 사퇴하고 이사 중 한 명을 이사장 대행에 앉혀 놓았는데, 이미 외국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다는 아들이 이사로 취임한 것으로 보아 시설을 사유화하려는 수순으로 진행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인권단체들은 “13개 시설운영에 약 100억원대의 막대한 국가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성람재단의 비리횡령 사건은 단순 횡령이 아니라 국가예산을 도둑질하고 시설생활인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상황이 도출된다는 연장선상에 있다”며 “우리 사회에 장애인을 볼모로 특정 개인의 재산만 축적하는 현실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단체들은 △성람재단에 대한 전면수사 확대 △성람재단 전 이사장 구속 처벌 △불법과 부정으로 지급받은 국고보조금 즉시 환수 등을 검찰과 경찰에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경찰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는 인권단체와 이를 막는 경찰이 충돌, 이 과정에서 전동휠체어에 앉아있던 중증장애인이 휠체어에서 떨어져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 복지타임즈 김광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