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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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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8 09:11:14,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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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다. 신문사, 정부기관, 연구소, 영리·비영리 단체 할 것 없이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경제교육에 열심이다. 돈 잘 쓰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사회복지관도 경제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제교육 사이트만 해도 여러개. 경제신문사에서는 어린이들의 논리력을 키워주는 학습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문활용교육(NIE)에 적극적으로 나서, 쉽게 읽을 수 있는 경제 관련 지식을 제공한다. 전경련에서는 아예 경제교과서를 만들었다. 기존 교과서가 ‘기업가의 국가헌신’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데다 사익추구를 부정적으로 묘사해 올바른 경제교육을 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교과서는 재량학습 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교육청에 정식 교재로 승인신청 된 상태다. 전경련에서는 아동 뿐 아니라 교사용 지침서도 발간했으며 경제 체험교육을 위한 교사연수, 경제교육 교사연구회 구성 등을 통해 재미있고 실용적인 경제교육을 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경제교육 열풍에 따라 몇 년동안 꾸준히 경제교육과 경제캠프에 참가하고 있다는 한 어린이는 “경제가 어려운 것인 줄만 알았는데 상권 분석 등 몇가지를 유의하면 이윤을 낼 수 있다”며 “더 많이 공부해서 돈 버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제법 어른스럽게 말한다. 장래희망이 기업가라는 이 어린이에게는 이미 ‘어른들도 어려운 경제’가 아닌 ‘나도 할 수 있는 경제활동’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 이 같은 현상은 비단 경제계에만의 현상이 아니다. 과학자들이 직접 글을 쓰고 전문 만화가들이 그림을 그려 ‘쉽고 재밌는 과학’을 가르치는 과학만화 격주간지가 지난 10월 발간된 것을 비롯해 청소년 과학경제신문, 어린이과학잡지, 과학종합포털사이트, 과학뉴스제공사이트, 이공계진로엑스포, 과학축전 등 과학 전 분야에서도 어린이 청소년 조기교육에 열심이다. 예술가 그룹도 나섰다. 장광열 문화춤정책연구소장은 “실제 체험과 공간이 담보된 예술교육을 통해 이해력과 상상력, 창의력이 향상될 수 있다”며 예술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박파랑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사 역시 “젋은이들의 예술 후원을 통한 문화예술의 발전은 국민과 국가, 국가 산업에 돌아간다”며 기업의 문화 예술 후원운동인 메세나 참여를 호소했다. 조기교육 지원은 사회공헌 방식으로도 활용된다. 과학기술 전문 도서관 ‘LG 상남도서관’을 오픈하고 학생과 일반인들이 구하기 어려웠던 과학 서적과 잡지들을 대거 비치한 'LG연암문화재단', 돈의 의미와 사용법, 신용카드 기능, 신용관리 방법 소개, 용돈쿠폰, 용돈기입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 ‘키드 뱅크’를 운영하는 '국민은행', 전국 초등학교와 어린이 관련 기관에 과학잡지와 신문을 무료 기증해 과학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한국과학문화재단' 등은 불우이웃을 도와주고 기금을 조성해 전달해주던 기존의 사회공헌에서 벗어나 자회사 분야의 인재 육성에 더욱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각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조기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이유는 ‘인재양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다. 차세대와 관련한 홍보활동이야말로 장기적 관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투자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 ‘10만 인재양병’을 주장하는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소장은 “차세대 국제경쟁에서 국가 생존 여부는 핵심 인재 확보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며, 과학·산업·스포츠·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성장’을 강조하는 각 분야 조기교육과 함께 ‘분배’와 ‘통합’을 가르치는 조기교육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성장'에만 치우친 교육이 자칫 ‘혼자만 잘 살면 된다’는 논리로 발전되면 따돌림, 자살, 게임중독 등 사회적 병리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다. 이러한 주장은 더불어 사는 가치관과 태도, 기술 등을 가르치는 몇몇 복지기관의 ‘어린이 복지교육’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도 갈 길은 멀다. 풍부한 재정과 인력으로 운영되는 타 분야 교육과는 달리 복지 분야의 재정과 인력은 매우 적기 때문. 지난 해 어린이 복지교육을 진행한 대야종합사회복지관 이혜영 복지사는 “정부와 사회단체 보조금만으로는 교구 구입, 교재 발행, 강사교육비 등을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와 기관 등에서 어린이 복지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정해 좀더 풍부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복지타임즈(김민경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