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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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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0 11:17:20, Hi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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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1968년 '복지교육 실천' 명문화 우리나라 2003년부터 '함께나누는 법' 일부서 도입해 '복지꿈나무' 양성 “복지교육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복지교육이요? 교육받는 아이들 복지가 중요하다는 말이겠죠.” “음…. 모두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는 말이에요.” “복지를 교육한다는 건가요? 그건 도덕교육 아닌가요?” 어렸을 때부터 나눔의 의식을 일깨우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가치관을 심어줘야 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주제. 그러나 정작 ‘복지교육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선뜻 답하는 사람이 없다. 이에 대해 1968년부터 ‘복지교육 실천’을 명문화 한 일본의 전국사회복지협의회 복지교육연구위원회(위원장 오오하시 켄사쿠)는 ‘인권을 전제로 성립한 평화와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역사적·사회적으로 소외돼 온 사회복지 문제를 소재로 학습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사회적 문제를 집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노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복지서비스 이용자와의 교류 및 지원활동을 통해 풍요로운 복지사회 만들기를 추진하는 의도적·계획적인 교육 실천방법이라는 것. 위원회 관계자는 “이러한 학습을 통해 사회복지제도, 활동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는 동시,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하는 능력과 실천력을 키울 수 있다”며 “교육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건강, 의료, 경제, 교육 등 제반 지원활동을 제공하는 ‘교육복지’나 윤리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도덕교육’과는 구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복지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활약은 지역사회 전체의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일본 나가노현 오오마치시 보라보라클럽.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주말마다 열리는 ‘볼런티어학원’ 수료생들이 조직한 모임이다. 학교에서 배운 복지지식을 바탕으로 학교와 학년을 넘어 활발한 자원봉사를 벌이고 있는 이 모임의 청소년들은 양로원 방문, 장애친구들과의 교류, 거리에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복지지도 만들기’사업을 전개 중이다. 또한 이들의 활동을 통해 역, 보도, 점자블록 등 거리의 개수공사가 시작됐다. 이 활동에 참여한 한 어린이(12·여)는 “장애인이나 노인에게 단순한 친절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곳을 알려내고 편히 다닐 수 있도록 고치는 것이 모두가 살기좋은 마을을 만드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친절’ 아닌 ‘모두가 잘 사는 세상’ 만든다 우리나라에서도 2003년부터 복지교육을 실시해온 곳이 있다. 충북 청주시 사회복지협의회를 비롯해 시흥시 사회복지협의회, 삼육대학교 보건복지연구소, 아름다운재단 등이 어린이에게 ‘함께 나누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것. 대부분 사회복지, 자원봉사, 어르신, 장애인 등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되며, 각 단체 특성에 따라 교재 개발, 아동 및 부모 대상 교육, 교사 교육, 해외 탐방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짧은 교육역사에 비해 효과는 높다. 청주시 사회복지협의회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단 12주의 교육만으로도 교육받은 어린이 중 80% 이상이 사회복지 사업 전반과 인권 존중, 자원봉사 활동 등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보였다. 또한 올 하반기 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복지교육을 실시한 시흥시 사회복지협의회의 설문조사 결과, 교육 전에는 84.1%의 어린이가 ‘자원봉사와 사회복지에 대해 들은 적이 없다’고 했으나, 교육 후에는 44.1%의 어린이가 ‘사회복지는 꼭 필요한 것’으로, 60.1%가 ‘자원봉사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답했다. 또한 교육전에는 50% 이상의 어린이가 ‘장애인은 무섭고 기분나쁜 존재’로, 30% 이상이 ‘장애인은 무능력하고 도와줘야만 하는 사람’이라고 여겼으나, 교육 후에는 60%의 어린이가 ‘장애인은 외모만 다를 뿐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답해 큰 인식 변화를 보였다. 또 한 어린이는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장애로 인한 불편함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시흥시 협의회 이향순 간사는 “복지교육은 너와 나 우리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해 선행돼야 하는 사회복지·자원봉사의 필요성에 대해 눈 뜨게 된 좋은 기회였다”며 “복지에 대한 다양한 문화 교류 및 복지꿈나무 양성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확한 사회복지 정보 전달해 복지사회 구현 앞당겨 조추용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교수(사회복지학)는 성장과 분배 사이의 균형을 잡아주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든다는 것 외에도 “복지교육은 사회복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복지사회 구현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복지와 동떨어져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실상 자신이 누리는 것이 복지인줄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다”며 “왜 사회복지가 필요하고, 왜 사회복지를 위해 세금을 내야하고,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지를 교육하고, 합의가 이루어져야 효과적인 복지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조 교수는 "사회복지 교육이 제도화 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계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출처:복지타임즈(김민경기자) |
